8월 중순에 편의점 야간 시작한다고 글 썼었는데요,
일단 한 달은 해보자 해서 그냥 버텨봤습니다.
말로만 힘들다 하지 말고 진짜 얼마나 깨지는지 보려고,
수면/근무/공부를 하루 끝날 때마다 대충 적어봤어요.
(스톱워치까지는 아니고, 타임블록 식으로요)
대략 정리하면 이렇게 나왔어요.
- 야간 있는 주(주 2회 근무 기준)
1) 근무날
• 수면: 근무 전 3~4시간 낮잠 + 근무 후 2~3시간 눈 붙이기 (총 6~7시간인데 다 잘게 쪼개짐)
• 근무: 22~07시 9시간
• 공부: 근무 전 2시간, 근무 후 1~2시간 (총 3~4시간)
→ 체감: 집중도 40% 정도… 글은 읽는데 머리에 안 남는 느낌
2) 근무 다음날
• 수면: 중간에 자꾸 깨서 합쳐서 8시간 정도
• 근무: 없음
• 공부: 제대로 앉은 시간 2~3시간, 그마저도 실질 풀이 1~2시간
→ 체감: ‘하루 통째로 날린다’고 느껴졌던 게 실제로도 공부 시간 반 토막
- 야간 없는 주
• 수면: 6~7시간 연속 수면
• 근무: 없음
• 공부: 5~7시간 (중간에 집안일 끼어들어도 이 정도는 나옴)
→ 체감: 시간 대비 효율은 이때가 훨씬 좋았어요.
수치만 놓고 보면,
- 야간 있는 주: 공부 시간 주 평균 20~22시간
- 야간 없는 주: 공부 시간 주 평균 30시간 안팎
이라서, 한 달로 치면 거의 일주일치 공부량이 그냥 사라진 셈이더라구요.
문제는…
돈이 전혀 필요 없는 상황이면 바로 그만두겠는데,
생활비+학원비 생각하면 알바를 아예 끊기도 애매합니다.
그래서 요즘 고민이
1) 그냥 지금처럼 야간 주 2회 유지
2) 야간을 주 1회로 줄이고 낮알바(주말 4~5시간 등)로 조금 보충
3) 알바를 3개월만 한다고 기한을 딱 정해두고 그 이후엔 공부만
이 세 가지 사이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.
몸 컨디션만 보면 2번이나 3번이 맞는 것 같은데
막상 야간 한번 뛰고 급여 찍힌 거 보면 또 마음이 약해집니다(^^;)
혹시 여기서도 알바+공부 같이 하시는 분들,
하루 24시간을 대충
- 수면
- 근무(알바/직장)
- 공부
이 세 칸으로 나눴을 때
본인 기준 ‘이 선 넘으면 공부가 의미 없다’ 같은 최소선이 있으신가요?
예를 들면,
- 수면은 최소 몇 시간은 확보한다,
- 근무가 몇 시간 넘어가면 그날 공부는 과감히 포기한다든지,
- 근무 있는 날은 공부는 양보다 루틴만 유지한다든지
이런 기준이요.
저는 지금까지는
“수면 6시간은 어떻게든 만들자 + 공부는 하루 최소 3시간은 하자”
이렇게 생각했는데,
실제로는 야간 다음날 3시간 앉아 있어도 내용이 하나도 안 남아서
‘이 3시간이 의미 있나’ 싶은 회의감이 들더라구요.
다른 분들은 수면/근무/공부를 어떻게 비율 맞추고 계신지,
혹시 야간에서 낮으로, 또는 주 몇 회에서 줄여보신 분은
그때 기준 어떻게 잡으셨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.
댓글 6
PlanB전략 기획형
저는 전업이라 근무는 없는데, 대신 아르바이트성 과외를 가끔 해서 비슷하게 나눠보면요.
- 제 기준 최소선은
• 수면 6시간 아래로 안 깎기
• 과외(근무) 5시간 넘는 날은 ‘공부량’ 목표 삭제, ‘루틴만 유지’로 전환
이렇게요.
그래서 과외 3시간 있는 날은
- 수면 7시간
- 과외 3시간 + 이동 1시간
- 공부 4시간
이 정도고,
과외 5시간 이상이면
- 수면 7시간
- 과외 5~6시간
- 공부는 1~2시간인데, 이때는 ‘암기노트 훑기+기출 10문제’처럼
딱 끊긴 메뉴만 해요. 점수 오르라고 하는 공부가 아니라 ‘공부 모양 유지’ 느낌이요.
야간은 리듬이 더 깨져서
주 2회면 사실상 이틀은 반쯤 버린다고 봐야 하는 것 같고요.
지금 데이터대로면
2) 야간 주 1회+낮알바 조금 섞는 쪽이 제일 현실적이긴 해 보이네요.
어차피 공부도 장기전이라, 한 달 수입보다 6개월 누적 공부량이 더 크다고 생각하셔도…
현정밀 관리형
난 학생이라 케바케긴 한데… 나도 편의점 새벽 알바 잠깐 했었거든
(물론 공부 강도는 질문자님이랑 다를 수 있음 ㅎㅎ)
그때 내 공식은
- 연속 수면 5시간 깨지면 그 주는 바로 스케줄 수정
- 알바 있는 날은 문제집 안 펴기
이거였어.
알바 날엔 그냥 강의 1개 듣기나, 포스트잇에 키워드 5개만 쓰기 이런 거만 함.
집 와서 졸린 눈으로 계산문제 푸는 건 진짜 효율 0이라 생각했거든.
데이터 보니까 이미 답 반쯤 나온 듯?
연속수면 깨지면서까지 버틸 이유가 있나 싶다… 돈도 중요하지만
컨디션 무너지면 시험 한 번 말아먹고 손해 보이는 금액이 더 클 수도 있어서ㅠ
공준생실행 추진형
저는 하루 단위로 자르지 않고 주 단위로 보면 판단이 좀 쉬웠어요.
예를 들면
- 수면: 주 평균 7시간×7일 = 49시간 근처면 유지
- 근무: 주 20시간 넘기지 않기
- 공부: 주 30시간 못 채우면 근무 시간 조정 검토
이렇게 ‘주 총량’ 기준을 먼저 정해두고
거기서 하루 배분을 다시 짰습니다.
지금 올려주신 데이터로 보면
야간 있는 주가 공부 20~22시간이니까
질문자님이 생각하시는 목표치(예를 들어 주 28~30시간)가 있다면
거기서 얼마나 모자란지 보고 야간 횟수를 줄이는 게 나을 것 같고요.
저라면 3개월 단위로 끊어서
첫 3개월은 야간 주 1회+낮알바,
그다음 3개월은 필기 가까워질수록 근무 더 줄이는 쪽으로 갈 것 같습니다.
한 번에 확 끊으면 불안해서요.
Jay도전 개척형
저는 육아+공부라 양상이 조금 다르긴 한데,
"수면이 깨지면 나머지는 다 의미 없다"를 기준으로 두고 있어요.
- 수면: 밤에 5시간 연속 못 자는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지면, 그 주는 공부 목표를 바로 낮춰요.
- 공부: 하루 최소 2시간이 아니라, 일주일 최소 10~12시간을 맞추자는 식으로요.
알바랑 공부 같이 하시는 분들 보면
처음에는 다들 "어떻게든 둘 다 최대"로 잡으시다가
결국 몸이 먼저 선을 그어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.
질문자님처럼 한 달치 데이터를 이미 쌓으신 분이면
지금이 딱 조정할 타이밍 같아요.
완전히 알바를 끊기 어렵다면,
야간을 줄이는 대신 "공부가 잘 되는 시간대"를 하나라도 고정해두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.
예를 들어 오전 9~12시는 웬만하면 알바도, 약속도 안 잡는다든지요.
댓글 6
저는 전업이라 근무는 없는데, 대신 아르바이트성 과외를 가끔 해서 비슷하게 나눠보면요. - 제 기준 최소선은 • 수면 6시간 아래로 안 깎기 • 과외(근무) 5시간 넘는 날은 ‘공부량’ 목표 삭제, ‘루틴만 유지’로 전환 이렇게요. 그래서 과외 3시간 있는 날은 - 수면 7시간 - 과외 3시간 + 이동 1시간 - 공부 4시간 이 정도고, 과외 5시간 이상이면 - 수면 7시간 - 과외 5~6시간 - 공부는 1~2시간인데, 이때는 ‘암기노트 훑기+기출 10문제’처럼 딱 끊긴 메뉴만 해요. 점수 오르라고 하는 공부가 아니라 ‘공부 모양 유지’ 느낌이요. 야간은 리듬이 더 깨져서 주 2회면 사실상 이틀은 반쯤 버린다고 봐야 하는 것 같고요. 지금 데이터대로면 2) 야간 주 1회+낮알바 조금 섞는 쪽이 제일 현실적이긴 해 보이네요. 어차피 공부도 장기전이라, 한 달 수입보다 6개월 누적 공부량이 더 크다고 생각하셔도…
난 학생이라 케바케긴 한데… 나도 편의점 새벽 알바 잠깐 했었거든 (물론 공부 강도는 질문자님이랑 다를 수 있음 ㅎㅎ) 그때 내 공식은 - 연속 수면 5시간 깨지면 그 주는 바로 스케줄 수정 - 알바 있는 날은 문제집 안 펴기 이거였어. 알바 날엔 그냥 강의 1개 듣기나, 포스트잇에 키워드 5개만 쓰기 이런 거만 함. 집 와서 졸린 눈으로 계산문제 푸는 건 진짜 효율 0이라 생각했거든. 데이터 보니까 이미 답 반쯤 나온 듯? 연속수면 깨지면서까지 버틸 이유가 있나 싶다… 돈도 중요하지만 컨디션 무너지면 시험 한 번 말아먹고 손해 보이는 금액이 더 클 수도 있어서ㅠ
저는 하루 단위로 자르지 않고 주 단위로 보면 판단이 좀 쉬웠어요. 예를 들면 - 수면: 주 평균 7시간×7일 = 49시간 근처면 유지 - 근무: 주 20시간 넘기지 않기 - 공부: 주 30시간 못 채우면 근무 시간 조정 검토 이렇게 ‘주 총량’ 기준을 먼저 정해두고 거기서 하루 배분을 다시 짰습니다. 지금 올려주신 데이터로 보면 야간 있는 주가 공부 20~22시간이니까 질문자님이 생각하시는 목표치(예를 들어 주 28~30시간)가 있다면 거기서 얼마나 모자란지 보고 야간 횟수를 줄이는 게 나을 것 같고요. 저라면 3개월 단위로 끊어서 첫 3개월은 야간 주 1회+낮알바, 그다음 3개월은 필기 가까워질수록 근무 더 줄이는 쪽으로 갈 것 같습니다. 한 번에 확 끊으면 불안해서요.
저는 육아+공부라 양상이 조금 다르긴 한데, "수면이 깨지면 나머지는 다 의미 없다"를 기준으로 두고 있어요. - 수면: 밤에 5시간 연속 못 자는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지면, 그 주는 공부 목표를 바로 낮춰요. - 공부: 하루 최소 2시간이 아니라, 일주일 최소 10~12시간을 맞추자는 식으로요. 알바랑 공부 같이 하시는 분들 보면 처음에는 다들 "어떻게든 둘 다 최대"로 잡으시다가 결국 몸이 먼저 선을 그어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. 질문자님처럼 한 달치 데이터를 이미 쌓으신 분이면 지금이 딱 조정할 타이밍 같아요. 완전히 알바를 끊기 어렵다면, 야간을 줄이는 대신 "공부가 잘 되는 시간대"를 하나라도 고정해두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. 예를 들어 오전 9~12시는 웬만하면 알바도, 약속도 안 잡는다든지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