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일주일 공부 캡처해놓은 거 보다가 정신이 번쩍 왔어요.
도저히 사람 루틴이라고 보기 힘들어서… 그냥 게임 ‘일일 퀘스트’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.
예를 들어 오늘자 목록:
- NCS 15문제 풀기 → 퀘스트명: [오늘도 사고력 던전 입장]
- 전공 1단원 읽기 → [행정법 옛 기록 열람하기]
- 자소서 한 문단 쓰기 → [NPC(인사담당자)와 친밀도+1]
- 면접 질문 2개 소리 내서 연습 → [보스전 대사 리허설]
- 오늘 한 것 3줄 일지 쓰기 → [일일 로그 남기고 로그아웃]
달성률 보고 있으면
“오늘은 NCS 퀘스트만 깨고 전공은 내일로 이월하셨네요~ 경험치 반쪽짜리 획득~”
이런 안내 멘트가 머릿속에서 자동 재생됩니다.
일주일치 캡처를 한 번에 보니까 더 웃겨요.
월: [집중력 접속 보상 받기 실패]
화: [기상 퀘스트 미달성으로 모든 퀘스트 난이도 상승]
수: [자소서 퀘스트 0/1, 유튜브 탐험 3/1]
목: [스터디 던전 공략 성공, 귀가 후 기절]
금: [정산 퀘스트: 오늘 뭐 했는지 기억하기]
토: [체력 회복 던전 (청소+빨래)]
일: [현생 정비 주간 퀘스트]
이렇게 붙여놓으니까
“아 나 진짜 게임처럼만 했어도 만렙이었겠다…” 싶더라구요.
현실은 ‘접속만 해도 주는 출석 보상’조차 가끔 못 챙기는 유저.
그래도 약간 장점은…
퀘스트 이름을 웃기게 붙여놓으니까
완료 체크할 때 기분이 덜 처지긴 합니다.
- ‘전공 1단원 읽기’ 체크 → 그냥 의무
- ‘행정법 옛 기록 열람하기’ 체크 → 뭔가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비밀 문서 해치운 느낌
이런 허접한 심리전이라도 써야 굴러가는 시기라…
혹시 여러분도 본인만 아는 퀘스트식 규칙 있나요?
예를 들면 이런 거요:
- 문제집 한 페이지 끝내면 [간식 상점 1회 방문 가능]
- 자소서 30분 쓰기 성공하면 [SNS 접속권 획득]
- 오후 10시 넘어서 카페 가면 [피로도+30 디버프] 발동이라 금지
이런 식으로 농담 섞어서 부르는 이름이나,
“나만의 이상한 룰인데 은근히 잘 먹힌다” 하는 거 있으면 공유해줘요.
저도 괜찮은 거 있으면 내일 패치노트에 추가하겠습니다.
(※ 하지만 퀘스트 수는 늘리지 않겠다는 다짐은 함.)
댓글 4
DocuKing정밀 관리형
아 이거 완전 제 스타일ㅋㅋ 전 아직 학교 다니지만 요즘 시험 기간이라
- 강의 하나 복습 끝내면 [기숙사 침대에 잠깐 눕기(단, 10분 넘기면 수면 던전 강제 입장)]
- 행정학 판례 5개 외우기 → [암기 스킬 쿨타임 소모]
- 카톡 창 안 열고 1시간 공부 → [집중 버프 1시간 유지]
이렇게 혼자 말하면서 해요… 효과 있는지는 모르겠는데, 기분은 조금 나아요
언니는 이런 거 어디까지 세분화해놔요??
제로도전 개척형
저도 게임식으로 이름 붙여본 적 있어요.
- 25분 타이머 맞춰서 앉아있기 → [접속 유지 퀘스트]
- 기출 한 세트 끝까지 포기 안 하고 보기 → [중도 이탈 페널티 회피]
- 오늘 한 공부를 친구한테 한 문장으로 설명해보기 → [튜토리얼 제작]
특히 마지막은 효과가 있어서, 지금도 가끔 씁니다.
설명을 못 하면 아직 퀘스트 클리어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한 번 더 봐요.
댓글 4
아 이거 완전 제 스타일ㅋㅋ 전 아직 학교 다니지만 요즘 시험 기간이라 - 강의 하나 복습 끝내면 [기숙사 침대에 잠깐 눕기(단, 10분 넘기면 수면 던전 강제 입장)] - 행정학 판례 5개 외우기 → [암기 스킬 쿨타임 소모] - 카톡 창 안 열고 1시간 공부 → [집중 버프 1시간 유지] 이렇게 혼자 말하면서 해요… 효과 있는지는 모르겠는데, 기분은 조금 나아요 언니는 이런 거 어디까지 세분화해놔요??
저도 게임식으로 이름 붙여본 적 있어요. - 25분 타이머 맞춰서 앉아있기 → [접속 유지 퀘스트] - 기출 한 세트 끝까지 포기 안 하고 보기 → [중도 이탈 페널티 회피] - 오늘 한 공부를 친구한테 한 문장으로 설명해보기 → [튜토리얼 제작] 특히 마지막은 효과가 있어서, 지금도 가끔 씁니다. 설명을 못 하면 아직 퀘스트 클리어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한 번 더 봐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