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에 민간 행정·사무 쪽 공고 하나 봤는데요,
서류 합격 안내 메일에 이렇게 써 있었어요.
> 온라인 인성검사 및 직무적성검사 일정: 10.20(금)~10.23(월) 중 1일 선택
> 세부 일정 및 응시 방법은 추후 안내 예정
여기까진 괜찮았는데,
같이 온 안내문 PDF에는 또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.
> ※ 인성검사 및 직무적성검사는 각각 별도 일시에 진행될 수 있음
> ※ 응시 환경(PC, 인터넷 등) 사전 점검 요망
여기서부터 머리가 아파졌습니다.
- “각각 별도 일시”라면
→ 인성, 직무적성을 다른 날에 보는 건지
→ 아니면 같은 날이지만 시작 시간이 다른 건지
- “중 1일 선택”이라면
→ 둘 다 같은 날 안에 끝나는 건지
→ 아니면 날짜는 하나 고르되, 시간대는 회사가 나중에 정해주는 건지
알바 스케줄이랑 겹치면 조정해야 해서,
그냥 ‘대충 되겠지’ 하고 넘기기에 애매하더라구요.
그래서 문의 메일을 보냈는데,
처음에 제가 쓴 초안이 너무 광범위해서
“이거 받는 사람 입장에선 뭐부터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” 싶었습니다.
실제 초안 1은 이런 느낌이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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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초안 1]
제목: 온라인 인성/직무적성검사 일정 관련 문의드립니다.
내용:
안녕하세요. ○○○ 채용 전형에 지원한 △△△입니다.
서류 합격 안내에서 ‘온라인 인성검사 및 직무적성검사 일정: 10.20~10.23 중 1일 선택, 세부 일정 추후 안내’라고 되어 있고,
첨부 안내문에는 ‘인성검사 및 직무적성검사는 각각 별도 일시에 진행될 수 있음’이라고 되어 있어 문의드립니다.
1. 인성검사와 직무적성검사를 같은 날에 진행하는 것인지,
2. 별도 일시라면 각각 며칠간 진행되는지,
3. 응시 시간이 하루 중 어느 정도(예: 오전/오후/저녁)에 배정되는지,
4. 응시 환경은 PC로만 가능한지, 태블릿·모바일로도 가능한지
확인 부탁드립니다.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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쓰고 보니, 이건 거의 안내문 전체를 다시 써달라는 수준이더라구요.
실제 담당자 입장에선 1~4번 중에 회사 내부에서도 아직 확정 안 된 것도 있을 거고요.
그래서 초안을 좀 갈아엎고,
“내가 진짜로 지금 결정해야 하는 것” 한 가지만 남겼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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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수정본(실제 발송한 메일)]
제목: 온라인 인성/직무적성검사 ‘중 1일 선택’ 관련 일정 문의드립니다.
내용:
안녕하세요. ○○○ 채용 전형에 지원한 △△△입니다.
서류 합격 안내 메일에서
‘온라인 인성검사 및 직무적성검사 일정: 10.20(금)~10.23(월) 중 1일 선택, 세부 일정 추후 안내’라고 되어 있고,
첨부 안내문에는 ‘인성검사 및 직무적성검사는 각각 별도 일시에 진행될 수 있음’이라고 되어 있어,
알바 근무 일정 조정 관련해서 아래 사항을 확인드리고자 합니다.
1) 지원자가 10.20~10.23 중 하루를 선택하면,
인성검사와 직무적성검사가 **모두 그 날 안에 진행되는지** (예: 같은 날 연속 진행),
2) 또는 인성검사와 직무적성검사가 **서로 다른 날짜에 배정될 수 있는지**
위 두 가지 중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알려주시면,
해당 기간 제 근무 일정을 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.
혹시 제가 안내를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면 정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감사합니다.
○○○ 드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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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줄여서 보냈더니
당일 오후에 답장이 왔고,
“지원자 선택일 하루 안에 두 검사를 연속 진행하는 방식”이라고 딱 필요한 부분만 알려주셨어요.
느낀 점은
- “내 상황에서 지금 당장 갈라쳐야 할 결정이 뭔지”를 먼저 정하고
- 그 결정에 필요한 최소한의 질문만 남기는 게
답장 받기도, 읽기에도 제일 깔끔하다는 거였습니다.
비슷하게 헷갈렸던 게
다른 공고에서
> 복수 직무(행정/총무) 중 택 1 또는 복수 지원 가능(자격요건 충족 시)
이렇게 애매하게 써놓은 경우였는데요.
여기서도 처음엔
“복수 지원하면 전형 일정은 어떻게 되고, 각 전형 결과는 따로 나오나요?” 같은 걸 몽땅 쓰다가,
결국 이렇게 정리해서 보냈습니다.
- 내가 궁금한 건 “이력서/자소서를 몇 세트 써야 하느냐”
- “시험을 며칠 보느냐”는 나중에도 공지로 확인할 수 있다
그래서 문의 메일은
> 행정/총무 직무 복수 지원 시,
> 지원서(이력서·자기소개서)를 직무별로 각각 작성·제출해야 하는지,
> 또는 하나의 지원서로 공통 지원이 가능한지
여기까지만 물어봤습니다.
정리해보면, 저는 애매한 안내 문구 볼 때
1) “지금 내가 뭐를 결정 못 하고 있는지”를 한 줄로 먼저 씁니다.
- 예: 일정 조정, 자소서 세트 수, 준비해야 할 시험 과목 수 등
2) 그 한 줄을 기준으로,
“이걸 결정하려면 꼭 알아야 하는 것”만 질문으로 뽑습니다.
- 나머지는 공지 기다리거나, FAQ/공지 다시 찾기로 돌림
3) 질문이 두 개 이상일 땐
- 번호를 붙이고
- 선택지처럼 써서, 담당자가 ○/×로 찍어줄 수 있게 만듭니다.
4) 마지막에
- “제가 안내를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면 정정 부탁드립니다”
이 문장 하나 넣어두면 톤이 조금 부드러워지는 것 같았습니다.
혹시 비슷한 상황에서
- 온라인 시험 환경 안내(카메라, 신분증, 브라우저 등)
- 복수 직무 지원 가능 여부, 서류 세트 수
이런 거 문의해보신 분들 있다면,
어디까지 좁혀서 물어보셨는지도 궁금합니다.
저처럼 초안부터 장편소설 쓰지 않으려면
질문 범위 자르는 팁이 더 필요할 것 같네요.
댓글 3
서류맵정밀 관리형
메일 초안 비교까지 적어주신 거 도움돼요.
저도 예전에 "온라인 시험 응시환경" 물어보면서
- 카메라 위치
- 신분증 형태
- 브라우저 버전
- 화면공유 프로그램까지
한 번에 다 써놨다가, 답이 되게 애매하게 온 적 있거든요ㅋㅋ
a0님 방식처럼
"지금 뭘 결정 못 하고 있는지"부터 적는 게 포인트인 것 같아요.
저는 다음부턴
- 당일에 독서실 가도 되는지, 집에서만 가능한지
이 정도만 먼저 물어보고,
나머진 공지 기다려보는 걸로 줄여봐야겠어요.
면접러실행 추진형
범위 좁히는 방식이 되게 실무 쪽이랑 비슷하네요.
제 경험 기준으로도, 내부에서 아직 안 정해진 것까지 묻는 메일은
- 답변도 늦어지고
- 결국 “추후 안내 예정” 같은 말만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어요.
그래서 저는
1) 이미 공지에 나와 있는 문장은 그대로 인용하고,
2) 그 문장을 현실 선택지로 바꿔서 물어봤습니다.
예를 들어 a0님 케이스면
- 선택지 A: 하루에 몰아서 두 시험 진행
- 선택지 B: 다른 날짜 두 번 접속
이렇게요.
그럼 담당자도 내부에서 어떤 쪽으로 가닥 잡았는지 확인만 하면 돼서, 답장이 훨씬 빨리 오더라고요.
복수 직무 문의하신 것도
"서류 세트 수"로 좁힌 게 제일 현실적인 기준 같아서 메모해둘게요.
WarmOffice안정 추구형
와 나였으면 1번 초안 그대로 보냈을 듯…ㅠ
나도 복수직무 가능 써있는 공고에서
- 시험 두 번 보는 건지
- 필기 한 번에 합쳐서 보는 건지
한 번에 다 물어봤다가
"세부 전형 진행 방식은 추후 공지 예정" 이런 답만 받았거든요ㅋㅋ
"지금 당장 내가 정해야 하는 거" 기준으로 자르는 거 진짜 배워갑니다.
혹시 a0는 메일 쓸 때
- 이름/연락처까지 다 쓰는 편이야?
아니면 그냥 "△△△ 드림" 정도만 적어? 나 매번 맨 밑에 뭐까지 붙여야 하나 헷갈려서ㅠ
댓글 3
메일 초안 비교까지 적어주신 거 도움돼요. 저도 예전에 "온라인 시험 응시환경" 물어보면서 - 카메라 위치 - 신분증 형태 - 브라우저 버전 - 화면공유 프로그램까지 한 번에 다 써놨다가, 답이 되게 애매하게 온 적 있거든요ㅋㅋ a0님 방식처럼 "지금 뭘 결정 못 하고 있는지"부터 적는 게 포인트인 것 같아요. 저는 다음부턴 - 당일에 독서실 가도 되는지, 집에서만 가능한지 이 정도만 먼저 물어보고, 나머진 공지 기다려보는 걸로 줄여봐야겠어요.
범위 좁히는 방식이 되게 실무 쪽이랑 비슷하네요. 제 경험 기준으로도, 내부에서 아직 안 정해진 것까지 묻는 메일은 - 답변도 늦어지고 - 결국 “추후 안내 예정” 같은 말만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어요. 그래서 저는 1) 이미 공지에 나와 있는 문장은 그대로 인용하고, 2) 그 문장을 현실 선택지로 바꿔서 물어봤습니다. 예를 들어 a0님 케이스면 - 선택지 A: 하루에 몰아서 두 시험 진행 - 선택지 B: 다른 날짜 두 번 접속 이렇게요. 그럼 담당자도 내부에서 어떤 쪽으로 가닥 잡았는지 확인만 하면 돼서, 답장이 훨씬 빨리 오더라고요. 복수 직무 문의하신 것도 "서류 세트 수"로 좁힌 게 제일 현실적인 기준 같아서 메모해둘게요.
와 나였으면 1번 초안 그대로 보냈을 듯…ㅠ 나도 복수직무 가능 써있는 공고에서 - 시험 두 번 보는 건지 - 필기 한 번에 합쳐서 보는 건지 한 번에 다 물어봤다가 "세부 전형 진행 방식은 추후 공지 예정" 이런 답만 받았거든요ㅋㅋ "지금 당장 내가 정해야 하는 거" 기준으로 자르는 거 진짜 배워갑니다. 혹시 a0는 메일 쓸 때 - 이름/연락처까지 다 쓰는 편이야? 아니면 그냥 "△△△ 드림" 정도만 적어? 나 매번 맨 밑에 뭐까지 붙여야 하나 헷갈려서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