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 며칠은 제가 지원한 곳 두 군데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서 그런지, 아이 등원·하원 사이 시간이 더 붕 떠버리네요ㅠ
저는요, 평소에는 등원 보내고 집 정리 → 공부(자소서/문제풀이) → 점심 → 다시 공부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데,
면접 보고 난 주에는 자꾸 폰만 만지게 되고, 메일함 새로고침하면서 한숨 쉬다가 시간이 사라져버려요.
그래서 이번에는 제 나름대로 작은 ‘의식’ 같은 걸 만들어봤어요.
1) 등원 후 10분 산책
-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나면 바로 집에 안 들어가고, 골목 한 바퀴 돌면서 하늘 한번 보기 + 오늘 할 일 3가지만 속으로 정리해요.
- “메일은 오후에만 확인한다” 이것도 같이 마음속으로 정해두고요ㅎㅎ 실제로는 가끔 깨지지만… 그래도 이 말을 해두면 덜 보게 되더라구요.
2) 커피 내리면서 오늘 공부 첫 페이지만 펼쳐두기
- 저는요, 커피 내리는 시간이 괜히 멍 때리기 좋은 시간이라, 그때 책이든 노트북이든 ‘딱 오늘 첫 페이지’만 열어두고 내려요.
- 그러면 커피 들고 다시 폰 보러 가지 않고, 어쨌든 책상으로 돌아와서 한 줄이라도 읽게 되는 느낌이 있어요😊
3) 하원 전 15분은 ‘정리 타임’으로 고정
- 공부가 잘 됐든, 말아먹었든… 하원 15분 전에는 무조건 알람 맞춰두고 오늘 한 것 체크리스트 간단히 정리해요.
- “오늘 한 줄이라도 썼다”, “문제 10개라도 풀었다” 이런 식으로요. 아무것도 안 한 날은 ‘아무것도 안 한 이유’를 적어두고요.
- 그러고 나서 아이 데리러 가면, 최소한 “오늘을 완전 버리진 않았다”는 느낌이 나서 조금 덜 초조해지더라구요.
면접 결과는 제가 어찌할 수 없는 거니까, 아는 머리로는 ‘일단 오늘 할 것 하자’인데… 마음이 그게 잘 안 따라줄 때가 많네요.
혹시 여기 계신 워킹맘/재취준 선배님들은
- 결과 기다리는 기간에 루틴 무너지지 않게 하는 나만의 작은 의식
- 아이 등·하원 사이, 혹은 출근 전후에 짧게라도 멘탈 붙잡는 습관
같은 거 있으실까요?
크게 거창한 거 아니어도 좋고요, “저는 그냥 이런 거 한 번 하고 시작해요” 정도라도 듣고 싶어요.
요즘은 ‘공부 시간 확보’도 중요하지만, 멘탈을 어떻게든 눕지 않게 세워두는 게 더 큰 과제네요ㅠ 다른 분들 루틴도 조금 나눠주시면, 저도 그중에 하나씩 가져다가 써볼게요.
댓글 4
모아독립 몰입형
저도 경력단절 후 재취준 중이라 공감 많이 됐어요.
저는요, 결과 기다리는 주에는 ‘완전 공부 모드’ 말고 ‘보수공사 모드’로 이름을 바꿔요^^
- 암기노트 정리
- 파일/폴더 구조 다시 정리
- 이력서 항목 최신화
이런, 눈에 안 보이던 구석을 정리하는 주라고 스스로 규정해두면
“지금은 쉬는 게 아니라 뒤뜰 정리하는 중이다”라는 느낌이 들어서 덜 불안하더라구요.
그리고 등원 후에는 5분짜리 스트레칭 영상 한 개만 따라 하는 걸 ‘출근 도장’처럼 찍어요.
그거 끝나면 바로 공부 안 되더라도, 일단 몸을 한 번 일으켰다는 게 위안이 되더라구요ㅎㅎ
현정밀 관리형
난 워킹맘은 아니고 워킹…을 꿈꾸는 학생이지만 ㅋㅋ 공감돼서 댓글 남겨봄
나도 시험 결과 기다릴 때 멘탈 증발하거든.
그때 하는 의식이
1) 알람 두 개만 허용 (메일/문자)
2) 책상에 앉으면 일단 타이머 7분 켜기
7분 동안은 그냥 뭐라도 함. 문제 풀든, 오늘 할 일 리스트 쓰든, 아무튼 “공부 관련된 무언가”
근데 7분 지나고도 집중 안 되면 그날은 포기하고 그냥 산책 나가거나 청소함.
이렇게 하니까 최소한 하루에 7분은 공부했다는 알 수 없는 위안 +
“그래도 뭔갈 하긴 했어” 모드가 되더라. 결과는 나중 일이고… 라고 스스로 세뇌 중 ㅠ
Hopeful협업 조력형
저는 아직 애는 없지만ㅎㅎ 학원 다닐 때 수업 끝나고 집 오면 바로 침대로 가버려서 루틴 망가지는 게 고민이었거든요.
그래서 ‘현관에서 가방 내려놓기 전에 한 줄 쓰기’ 의식 만들어놨어요.
집 들어오자마자 현관에서 오늘 면접/수업에서 배운 거 딱 한 줄만 노트에 적고 들어가요.
“오늘 들은 질문 중에 가장 어렵던 거 하나” 이런 거요.
그러고 나면 나중에 다시 책 펼칠 때도 이어서 보기가 조금 덜 부담돼서…
a0님도 하원 가기 전에 한 줄 쓰기 이미 하고 계신 것 같아서, 저도 같이 계속 해보려구요😊
댓글 4
저도 경력단절 후 재취준 중이라 공감 많이 됐어요. 저는요, 결과 기다리는 주에는 ‘완전 공부 모드’ 말고 ‘보수공사 모드’로 이름을 바꿔요^^ - 암기노트 정리 - 파일/폴더 구조 다시 정리 - 이력서 항목 최신화 이런, 눈에 안 보이던 구석을 정리하는 주라고 스스로 규정해두면 “지금은 쉬는 게 아니라 뒤뜰 정리하는 중이다”라는 느낌이 들어서 덜 불안하더라구요. 그리고 등원 후에는 5분짜리 스트레칭 영상 한 개만 따라 하는 걸 ‘출근 도장’처럼 찍어요. 그거 끝나면 바로 공부 안 되더라도, 일단 몸을 한 번 일으켰다는 게 위안이 되더라구요ㅎㅎ
난 워킹맘은 아니고 워킹…을 꿈꾸는 학생이지만 ㅋㅋ 공감돼서 댓글 남겨봄 나도 시험 결과 기다릴 때 멘탈 증발하거든. 그때 하는 의식이 1) 알람 두 개만 허용 (메일/문자) 2) 책상에 앉으면 일단 타이머 7분 켜기 7분 동안은 그냥 뭐라도 함. 문제 풀든, 오늘 할 일 리스트 쓰든, 아무튼 “공부 관련된 무언가” 근데 7분 지나고도 집중 안 되면 그날은 포기하고 그냥 산책 나가거나 청소함. 이렇게 하니까 최소한 하루에 7분은 공부했다는 알 수 없는 위안 + “그래도 뭔갈 하긴 했어” 모드가 되더라. 결과는 나중 일이고… 라고 스스로 세뇌 중 ㅠ
저는 아직 애는 없지만ㅎㅎ 학원 다닐 때 수업 끝나고 집 오면 바로 침대로 가버려서 루틴 망가지는 게 고민이었거든요. 그래서 ‘현관에서 가방 내려놓기 전에 한 줄 쓰기’ 의식 만들어놨어요. 집 들어오자마자 현관에서 오늘 면접/수업에서 배운 거 딱 한 줄만 노트에 적고 들어가요. “오늘 들은 질문 중에 가장 어렵던 거 하나” 이런 거요. 그러고 나면 나중에 다시 책 펼칠 때도 이어서 보기가 조금 덜 부담돼서… a0님도 하원 가기 전에 한 줄 쓰기 이미 하고 계신 것 같아서, 저도 같이 계속 해보려구요😊