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은 독서실 안 가고 집공한다고, 아침부터 책상 앞에 앉았거든?
근데 집중은 안 하고 또 NCS병 도져서, 내가 한 짓들 전부 ‘직무역량명’으로 라벨 붙여봤음ㅋㅋ
만화 콘티 버전으로다가 정리해봄.
---
[컷1] 09:00 침대 위 / 이불과의 협상 회의
- 행동: “9시에 진짜 일어나서 공부 시작한다”를 이불한테 브리핑함.
알람 끄고 5분간 바닥 보고 멍…
- 붙인 역량명: 「시간관리능력」(자칭) + 「전략적 의사결정능력」
→ ‘지금 10분 더 자면, 오후 집중력 +5%’라는 허구의 데이터를 근거로 스누즈를 누름.
결과: 9시 20분 기상. 전략은 성공, 계획은 사망.
[컷2] 09:30 방 전체 스캔하며 청소 범위 산정
- 행동: 책상 위 먼지 쓸어보다가 갑자기 방 전체 둘러보며 ‘청소 범위 TF 회의’ 혼자 개최.
“오늘은 책상만 치울까, 옷장까지 갈까” 시나리오 검토.
- 붙인 역량명: 「문제해결능력」 + 「기획능력」
→ 문제 정의: ‘집중 안 되는 원인 = 책상 위 혼돈’
해결책: ‘그렇다면 방 전체를 갈아엎는다’(??)
실제 효과: 청소 범위만 확대, 공부 일정은 미정.
[컷3] 10:00 책상 정리 프로젝트 킥오프
- 행동: 케이블 타이 꺼내서 선 정리, 모니터 각도 조정, 키보드 캡 커피 얼룩 닦기.
중간에 키보드 뽑았다가 블루투스 재연결 지옥까지 다녀옴.
- 붙인 역량명: 「기술능력」 + 「품질관리능력」
→ 작업 전/후 비교 사진까지 찍어두고, 스스로 품질 인증.
결과: 키보드 깨끗, 와이파이 끊김, NCS 교재는 아직 가방 속.
[컷4] 10:40 책상 서랍 인벤토리 실사
- 행동: 서랍 열어서 형광펜, 포스트잇, 클립 재고조사.
말라죽은 형광펜 버리면서 색상별 비율 체크함.
- 붙인 역량명: 「자원관리능력」 + 「정보능력」
→ 자원 현황: 형광펜 초록색 5개, 노랑 0개. 하이라이트 정책의 심각한 편향 발견.
결론: “노랑 형광펜 보충 필요” 메모만 해두고 다시 안 삼.
[컷5] 11:00 간식 셀렉션 & 동선 설계
- 행동: 부엌 내려가서 냉장고-찬장-전자레인지 앞을 세 번 왕복.
‘과자 vs 견과류 vs 요플레’ 스펙 비교.
- 붙인 역량명: 「수리능력」 + 「의사소통능력(대인배려)」
→ 기준: 부스럭 소음 dB, 단 음식 대비 포만감, 타이핑 중 한 손 사용 가능 여부.
자기 자신과 치열하게 협상 끝에, 결국 라면 끓임.
결과: 포만감 MAX, 집중력 MIN.
[컷6] 11:40 공부 계획표 다시 그리기
- 행동: 오늘 할 일 To-do를 A4 용지에 타임블록으로 나눠서 예쁘게 그림.
색깔펜까지 꺼내서 그라데이션 넣는 성의.
- 붙인 역량명: 「계획수립능력」 + 「문서작성능력」
→ 11:00~12:00 칸에 ‘NCS 모의 1회’라고 써놓고 있음. 현재 시각 11:40.
이미 데드라인을 40분이나 어긴 완벽한 계획표 완성.
[컷7] 12:10 거실 청소 사이드퀘스트 발동
- 행동: 방 청소하다 나온 먼지 때문에 재채기 한 번 하더니, 갑자기 거실 청소 시작.
로봇청소기 돌리고, 소파 쿠션 정렬까지 함.
- 붙인 역량명: 「조직이해능력」 + 「서비스마인드」
→ 가족 입장: “오늘 뭐 잘못했냐?” 수준으로 집안이 반짝.
본인 입장: ‘집 전체가 깨끗해져야 노이즈 없는 환경에서 필기를…’이라는 어이없는 합리화.
[컷8] 13:00 드디어 책상 착석… 하지만 세팅 점검부터
- 행동: 모니터 밝기 조절, IDE 다크모드/라이트모드 고민, 타이머 앱 후보 3개 비교.
- 붙인 역량명: 「정보처리능력」 + 「자기개발능력」
→ 생산성 앱 리뷰까지 읽어보며, ‘가장 나를 공부하게 만들 타이머’를 찾는 여정.
결과: 타이머 설치 완료, 공부는 아직 설치 안 됨.
[컷9] 13:30 집공 포지셔닝 테스트
- 행동: 책상 의자 vs 바닥 좌식 테이블 vs 소파 등 3곳 앉아보며 ‘오늘 최적의 집공 포지션’ 테스트.
- 붙인 역량명: 「직무적응능력」 + 「환경분석능력」
→ 각 포지션에 대해 허리 통증 예상시간, 집중 유지 가능시간, 낮잠 리스크 분석.
결론: 허리는 책상, 멘탈은 소파, 졸음은 침대에서 최고.
[컷10] 14:00 …그리고 갑자기 빨래 분류 시작
- 행동: 방 가려다가 세탁기 앞에서 빨래 바구니를 봄.
“흰색/검은색/수건/운동복 분리”에 몰입.
- 붙인 역량명: 「위험관리능력」
→ “운동복이랑 흰티 같이 돌리면 색 빠짐 리스크↑”라는 걸 근거로 리스크 회피 전략 수행.
실제론 그냥 공부하기 싫어서 현실 도피.
[컷11] 15:00 진짜 NCS 책 펴긴 폈는데…
- 행동: 첫 페이지 펴고, 샤프심 갈고, 줄긋기 규칙 정함(틀린 문제만 파란색, 헷갈린 건 초록색 등).
- 붙인 역량명: 「직업윤리」
→ ‘깔끔한 오답노트 환경 조성’을 명분으로, 문제는 3개 풀고 쉬는 타임 돌입.
[컷12] 17:00 자기합리화 회의록 작성
- 행동: 오늘 하루 한 짓들 다 뒤돌아보면서 메모장에 정리.
“이것은 단순한 미루기가 아니라, 장기적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었다”는 회의록 작성.
- 붙인 역량명: 「자기성찰능력」 + 「보고서작성능력」
→ 결론: 오늘 실질 NCS 풀이 시간 40분.
대신 ‘집공 환경 개선 프로젝트’는 성공적으로 마감.
---
요약하면 오늘 제 직무역량 사용 비율
- 청소·정리: 60%
- 간식·식사 의사결정: 30%
- 실제 공부: 10%
이거 실화냐…
근데 또 막상 정리해놓고 보니까
“내일은 그냥 독서실 갈까?” 라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역량이 1레벨쯤 오른 느낌임ㅋㅋ
혹시 너네도 집공 날에
- 갑자기 옷장 정리 마스터 되거나
- 냉장고 재고관리 전문가로 변신하거나
- 선반 위치 바꾸면서 “공간 효율성 향상” 타령하는 날 있냐…
각자 오늘(또는 최근) 쓸데없이 만렙 찍은 ‘집공 역량명’ 하나씩만 자랑해줘라
예: “라면 물 맞추기 → 공정관리능력 LV.99” 이런 거ㅋㅋ
댓글 6
면접맵협업 조력형
라면 공정관리능력 ㅋㅋㅋ 공감한다.
나 오늘은 "빨래 건조대 배치 최적화" 하다가 30분 보냈거든.
수건이랑 양말 사이 간격 조정하면서
- 건조 효율성: 바람길 확보 여부
- 미관: 화면에 안 잡히는 각도
이런 거 따지고 있었음…
이건 「설비관리능력」 + 「시각디자인능력」 복합 직무라고 주장하고 싶다.
집공만 하면 자꾸 현실판 NCS 시뮬레이터 되는 거 왜냐 진짜.
FinalTry실행 추진형
나는 오늘 "냉장고 선반 구조 리팩토링"을 했음.
집공 시작하려고 물 마시러 갔다가,
- 유통기한 임박 순서대로 앞으로 뺌
- 비슷한 종류끼리 한 칸에 모음
- 라벨 없는 통에 메모지 붙여줌
스스로 붙인 이름은 「재고관리능력」 + 「프로세스개선능력」.
그리고 NCS 교재는… 그대로 식탁 옆에 세워져 있었지.
집은 회사였으면 나 벌써 물류팀 갔을 듯.
은유연 대응형
저는 오늘 "책장 카테고리 재배치" 하다가 하루가 갔어요ㅎㅎ
전공, NCS, 자격증, 교양 책 나누고
- 최근 1개월에 실제로 집은 책만 눈높이에 두기
- 안 보는 책은 맨 위 칸으로 올리기
이렇게 정리했거든요.
스스로는 「자기관리능력」 + 「업무조직화능력」이라고 이름 붙여봤습니다.
문제는, 눈높이에 책을 너무 많이 둬서
시야에 정보가 많아졌다는 점… 내일은 다시 줄여야 할 것 같아요ㅠ
댓글 6
라면 공정관리능력 ㅋㅋㅋ 공감한다. 나 오늘은 "빨래 건조대 배치 최적화" 하다가 30분 보냈거든. 수건이랑 양말 사이 간격 조정하면서 - 건조 효율성: 바람길 확보 여부 - 미관: 화면에 안 잡히는 각도 이런 거 따지고 있었음… 이건 「설비관리능력」 + 「시각디자인능력」 복합 직무라고 주장하고 싶다. 집공만 하면 자꾸 현실판 NCS 시뮬레이터 되는 거 왜냐 진짜.
나는 오늘 "냉장고 선반 구조 리팩토링"을 했음. 집공 시작하려고 물 마시러 갔다가, - 유통기한 임박 순서대로 앞으로 뺌 - 비슷한 종류끼리 한 칸에 모음 - 라벨 없는 통에 메모지 붙여줌 스스로 붙인 이름은 「재고관리능력」 + 「프로세스개선능력」. 그리고 NCS 교재는… 그대로 식탁 옆에 세워져 있었지. 집은 회사였으면 나 벌써 물류팀 갔을 듯.
저는 오늘 "책장 카테고리 재배치" 하다가 하루가 갔어요ㅎㅎ 전공, NCS, 자격증, 교양 책 나누고 - 최근 1개월에 실제로 집은 책만 눈높이에 두기 - 안 보는 책은 맨 위 칸으로 올리기 이렇게 정리했거든요. 스스로는 「자기관리능력」 + 「업무조직화능력」이라고 이름 붙여봤습니다. 문제는, 눈높이에 책을 너무 많이 둬서 시야에 정보가 많아졌다는 점… 내일은 다시 줄여야 할 것 같아요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