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이 진료일이랑 필기 시험일이 딱 겹쳤어요… 시험 미루는 게 맞을까요, 보호자 역할 나누기가 맞을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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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, 늘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육아+공부 관련해서 질문을 올려봅니다.
저는 5살 아이 키우면서 행정·사무 필기랑 면접을 같이 준비하고 있어요. 최근에 "이번엔 꼭 보고 싶다" 하고 준비하던 필기 시험이 하나 있었는데, 어제 일정표 다시 정리하다가 아이 병원 진료일이랑 시간이 거의 겹친다는 걸 뒤늦게 알았어요.
대충 정리하면 이번 달 제 일정이 이렇게 생겼습니다.
- 10일(월) 오전: 아이 소아과 정기 진료(3개월마다 한 번씩 가는 검사)
- 12일(수) 오전: 필기 모의고사(신청 완료, 취소 가능)
- 15일(토) 오전: 실제 필기 시험(접수 완료, 환불/연기 불가)
- 16일(일): 시댁 가족 모임(이미 잡혀 있음)
- 17~18일: 아이 어린이집 행사 준비(의상 챙기기, 물품 준비 등)
원래는
- 10일 진료 → 결과 듣고 안심
- 12일 모의로 감각 잡기
- 15일 필기
이렇게 머릿속에 넣어놓고 있었는데요,
어제 문자 다시 보니까 병원에서 날짜 조정이 한 번 되면서
- 10일이 아니라 15일 오전으로 바뀌어 있었더라구요… 제가 그날을 그대로 "필기 시험"이라고만 기억하고 있어서 완전히 놓쳤습니다.
지금 상황을 현실적으로 보면
1) 아이 진료는 그냥 연기하기가 애매한 상태입니다.
- 큰 병은 아니고, 성장 체크+알레르기 경과 보는 정기 진료라서
응급은 아니지만, 의사 선생님이 지난번에
"이번엔 꼭 이 시기쯤에 한 번 더 보자"고 하신 상태거든요.
- 다음 예약 가능한 날짜가 한참 뒤라고 해서,
괜히 제가 시험 때문에 밀었다가
나중에 후회할까 봐 걱정이 됩니다.
2) 필기 시험은… 이번이 그래도 꽤 준비해온 회차입니다.
- NCS+전공 둘 다 그 시험 일정에 맞춰서 회독 계획을 세워둔 터라
- "그냥 포기하자"라고 말은 쉽게 안 나오네요.
- 또, 이 시험이 1년에 기회가 많지 않은 편이라
놓치고 나면 다음 회차가 언제일지도 불확실합니다.
그래서 지금 제가 고민하는 선택지는 세 가지 정도예요.
A) 시험을 그냥 포기하고, 아이 진료를 제가 동행한다.
- 장점: 아이 관련해서는 마음이 제일 편할 것 같습니다.
- 단점: 그동안 이 시험 기준으로 맞춰온 공부 계획이 무너지는 느낌이라, 멘탈이 좀 무서울 것 같아요.
B) 남편이나 다른 가족에게 보호자 역할을 부탁하고, 저는 시험을 본다.
- 장점: 시험은 예정대로 볼 수 있습니다.
- 단점: 아이가 낯을 좀 가리는 편이라,
제가 아닌 사람이 데려가는 걸 아이가 힘들어 할까 걱정이고요,
가족들도 평일 오전에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.
(남편은 시간 조정 가능성이 조금, 양가 부모님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.)
C) 병원에 일정 조정을 다시 부탁해본다.
- 장점: 제 마음속에서 제일 이상적인 그림이긴 합니다.
- 단점: 이미 한 번 날짜가 바뀐 터라 또 조정이 될지 모르겠고,
다음 예약이 한참 뒤로 밀리면 그게 또 걱정입니다.
제가 스스로 기준을 세워보려고 해도,
- "아이 관련 일정은 무조건 최우선"이라고 생각하면
공부 쪽이 너무 가볍게 느껴지고,
- "이번 시험이 중요한 기회"라고 생각하면
또 엄마로서 제가 욕심을 부리는 건가 싶고요.
머리로는
> "육아와 공부 둘 다 완벽하게 챙길 수는 없다.
> 그래서 우선순위를 그때그때 정해야 한다"
라는 말을 잘 알고 있는데,
막상 제 일정표에서 둘이 딱 부딪치니까 마음이 너무 흔들립니다.
혹시 여기 계신 분들 중에
비슷하게
- 아이 병원/어린이집 행사/가족 일정과
- 필기 시험(또는 면접) 일정이 겹쳤을 때
어떻게 우선순위를 정하셨는지 경험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?
특히 궁금한 건
1) 아이 진료나 행사를 양가/배우자에게 맡기셨던 분들은
→ 어떤 기준으로 “이건 꼭 내가 가야 한다 vs 부탁해도 된다”를 나누셨는지
2) 반대로,
→ "이 시험은 이번엔 그냥 내려놓자"라고 결정하셨던 분들은
그때 어떤 생각/기준으로 정리하셨는지
3) 병원 일정 다시 조정해보신 분들은
→ 어떤 식으로 말씀드렸을 때 괜찮게 조정이 되셨는지도 궁금합니다.
저도 어느 쪽을 선택하든 후회는 조금씩 남을 거란 건 아는데요,
그래도 다른 분들 얘기를 듣고 나면
제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.
육아+공부 병행하시는 분들, 또는 가족 돌봄과 시험이 부딪쳐 보신 분들
편하신 선에서 경험 공유 부탁드립니다.
댓글 5
CalmLee안정 추구형
저는 조카 병원 일정이랑 자격증 필기랑 겹쳤던 적이 있었는데요.
그때 기준은 좀 기계적으로 세웠습니다.
1) "이 진료가 미뤄졌을 때 리스크" vs "이 시험을 미뤘을 때 리스크"를 따로 적어봤어요.
- 진료 미루기 리스크:
· 아이 불편/통증 가능성 있는가
· 검사 시기를 넘기면 치료 방향이 바뀔 수 있는가
- 시험 미루기 리스크:
· 1년에 기회 몇 번인지
· 다음 회차까지 내가 공부를 유지할 수 있는지
2) 둘 다 "건강 관련 리스크"가 있으면, 시험은 바로 포기.
- 예를 들어, 의사가 특정 시기에 보자고 한 거면
저는 그냥 건강 쪽을 최우선으로 두는 편입니다.
3) 진료가 단순 체크이고, 다음 예약이 한 달 안이라면 → 보호자 역할 조정 시도.
- 이 경우에는 형/형수가 우선, 안 되면 저.
a5님 케이스는 의사 선생님이 "이번에는 꼭 이 시기쯤"이라고 하셨다면,
저라면 병원에 먼저 한 번 전화해서
- 같은 주 안에 다른 요일/시간으로 옮길 수 있
은유연 대응형
저는 아직 미혼이라 육아 경험은 없지만,
집에서 조부모님 병원 모시는 역할이랑 시험 일정이 몇 번 겹쳤어서요.
그때 느꼈던 건,
"시험을 미루느냐"보다
"나 말고도 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"를 먼저 보는 게
조금 마음이 편하더라구요.
a5님 상황 적어주신 걸 보면
- 남편: 약간의 시간 조정 가능성 O
- 양가 부모님: 평일 오전은 거의 불가
라고 하셨는데,
혹시 남편분이랑은
- 병원까지 데려다주고, 진료 끝날 때쯤 제가 합류하는 하이브리드
같은 시나리오는 어려우실까요?
예를 들어
- 시험장과 병원 거리가 너무 멀지 않다면
· 남편분이 접수/대기까지만 같이 있다가
· 진료실 들어갈 때만 a5님이 합류하는 식으로요.
물론 아이가 엄마를 찾는 정도에 따라 완전 다르겠지만…
저는 그때 이렇게 역할을 쪼개보니까
- "내가 전부를 못 챙겼다"는 죄책감은 조금 줄고
- 그래도 중요한 순간(의사 설명 듣는 부분)은 직접 들을 수 있어서
타협이 됐던 것 같아요.
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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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조카 병원 일정이랑 자격증 필기랑 겹쳤던 적이 있었는데요. 그때 기준은 좀 기계적으로 세웠습니다. 1) "이 진료가 미뤄졌을 때 리스크" vs "이 시험을 미뤘을 때 리스크"를 따로 적어봤어요. - 진료 미루기 리스크: · 아이 불편/통증 가능성 있는가 · 검사 시기를 넘기면 치료 방향이 바뀔 수 있는가 - 시험 미루기 리스크: · 1년에 기회 몇 번인지 · 다음 회차까지 내가 공부를 유지할 수 있는지 2) 둘 다 "건강 관련 리스크"가 있으면, 시험은 바로 포기. - 예를 들어, 의사가 특정 시기에 보자고 한 거면 저는 그냥 건강 쪽을 최우선으로 두는 편입니다. 3) 진료가 단순 체크이고, 다음 예약이 한 달 안이라면 → 보호자 역할 조정 시도. - 이 경우에는 형/형수가 우선, 안 되면 저. a5님 케이스는 의사 선생님이 "이번에는 꼭 이 시기쯤"이라고 하셨다면, 저라면 병원에 먼저 한 번 전화해서 - 같은 주 안에 다른 요일/시간으로 옮길 수 있
저는 아직 미혼이라 육아 경험은 없지만, 집에서 조부모님 병원 모시는 역할이랑 시험 일정이 몇 번 겹쳤어서요. 그때 느꼈던 건, "시험을 미루느냐"보다 "나 말고도 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"를 먼저 보는 게 조금 마음이 편하더라구요. a5님 상황 적어주신 걸 보면 - 남편: 약간의 시간 조정 가능성 O - 양가 부모님: 평일 오전은 거의 불가 라고 하셨는데, 혹시 남편분이랑은 - 병원까지 데려다주고, 진료 끝날 때쯤 제가 합류하는 하이브리드 같은 시나리오는 어려우실까요? 예를 들어 - 시험장과 병원 거리가 너무 멀지 않다면 · 남편분이 접수/대기까지만 같이 있다가 · 진료실 들어갈 때만 a5님이 합류하는 식으로요. 물론 아이가 엄마를 찾는 정도에 따라 완전 다르겠지만… 저는 그때 이렇게 역할을 쪼개보니까 - "내가 전부를 못 챙겼다"는 죄책감은 조금 줄고 - 그래도 중요한 순간(의사 설명 듣는 부분)은 직접 들을 수 있어서 타협이 됐던 것 같아요. 완